증권사 영업직원 대다수가 이라크전이 시작되면 바로 주식을 사겠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주식 영업직원 133명을 대상으로 '미국.이라크 전쟁 발생시 적절한 매수시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2%가 전쟁 발생 직후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는 이라크전이 마무리되기 직전에, 9%는 이라크전 발생 직전에 주식을 사겠다고 대답했다. 또 영업직원의 65%는 이라크전이 1∼2개월안에 끝나는 단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라크전 관련 투자전략으로는 53%가 중장기 매수를 선택했다. 투자유망 종목군으로는 67%가 '낙폭과대주'를, 26%가 '실적호전주'를 꼽았다. 조재훈 투자분석부 팀장은 "주식시장에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가운데 이라크전에 대비한 대기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돼있다"며 "이라크전을 중장기 매수시점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종목을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