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기업이 등록 초기에 '호재성 공시'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표면처리업체인 한국큐빅은 3일 공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의 다이너스티 후속모델에 납품키로 결정돼 오는 3월 납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에어컨에 특수유리 배면전사공법을 적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2건의 수주로 연간 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공모가(2천9백원) 근처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 공시가 나오며 반등,3.93% 오른 3천1백70원으로 마감됐다. 한국큐빅은 지난달 22일 등록됐다. 탑엔지니어링은 등록일인 지난 29일 지난해 실적(순이익 2백18% 증가)과 1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공시했다. 에스디(24일 등록)와 인터플렉스(22일)도 등록과 함께 호전된 2002년 실적을 공시했었다. 증권업계에선 주가를 부양해 시장조성을 피해보려는 회사측과 주간사 증권사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신규 등록된 21개 종목 중 9개가 시장조성에 들어갔지만 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