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행위가 줄어드는 반면제재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거래소와 코스닥으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관련 이첩사건수는 178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이첩사건수 228건보다 22% 정도 적은 것으로 올해 전체 이첩건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금감원은 거래소의 경우 불공정거래행위가 30% 이상 감소했고 코스닥은 전체 이첩사건수는 다소 늘었지만 등록 기업수 증가에 비하면 실질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에 180건이었던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이첩사건수는 지난해 228건으로 늘어났었다. 이 기간 금감원이 처리한 중요 불공정거래행위 150건중 시세조정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24건은 미공개정보이용이었다. 처리 현황을 보면 고발(43건)을 포함한 검찰이첩이 130건이었고 불공정거래행위에 연루된 증권사 직원에 대한 감봉과 정직 등 행정조치가 20건이었다. 특히 검찰 고발은 지난해 12건보다 대폭 늘어난데 비해 행정조치는 지난해 36건보다 줄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가 엄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조사와 단속으로 주식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져 불공정거래행위가 줄고있다"며 "앞으로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