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0일 노키아의 올 4.4분기 매출 전망치 하향조정에따른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들의 주도로 최근 7일간의 약세를 접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9.63포인트(0.49%) 상승한 1천967.92로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증시의 CAC 40 지수가 전날보다 27.12포인트(0.87%) 오른 3천142.75을 기록했고 독일의 DAX 30 지수는 102.42포인트(3.34%)나 뛰어오른 3천167.99로 폐장됐다. 반면 영국의 FTSE 100지수는 8.90포인트(0.23%) 내린 3천925.00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가 실적 부진 전망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나 기업 인수.합병(M&A) 증가로 금융권의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키아는 장중 무려 6%나 급락한 뒤 결국 3.3% 내린 채 장을 마쳤으며 경쟁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과 프랑스의 알카텔도 각각 2.4%와 3.1%가 내렸다. 그러나 금융주들 가운데서는 코메르츠방크가 4.1% 오른 것을 비롯해 HVB그룹과뮌헨 리도 각각 5.7%와 5.4%나 올랐다. 알리안츠와 BNP 파리바도 각각 3.5%와 2.3%가 상승했다. 이밖에 독일의 자동차업체인 BMW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각각 4.4%와 4.2%가올랐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