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오른 종목을 찾아라.' 3일 코스닥 지수가 11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근엔 업종 대표주 위주에서 중소형 우량주로 매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소외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와 함께 업종 대표주가 일차적으로 지수를 견인했다"며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종목이 다음 상승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입질이 잇따르고 있으며 당분간 IT(정보기술)주를 비롯 엔터테인먼트 등 4분기 유망 테마군의 순환매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유망 테마군 내 소외종목 찾기=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전날의 65개에 이어 무려 72개나 쏟아졌다. 이중 상당수 종목은 중소형 IT주로 그동안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로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드림라인의 경우 이날 4개월여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터보테크도 실적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이날 상한가로 마쳤다. 이러한 강세 배경으로 "특별한 호재는 없고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대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KGI증권 한창언 연구원은 "다음주(12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무래도 투자하기 꺼려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시장흐름은 순환매가 반복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등록주도 순환매의 일부=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신규 등록주에 대한 매수세도 점차 유입되는 모습이다. 새로닉스와 ICM 등 일부 기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올랐다. 기어드모터 제조업체인 에스피지와 클린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휴먼텍코리아도 그동안 덜 올랐다는 인식으로 인해 이날 각각 9.9%와 4.3% 상승했다. 우리증권은 소외된 우량 신규 종목으로 코스맥스 대동스틸 서호전기 ICM 에스피지 등 9개를 꼽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