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를 한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증자를 한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증자후 3개월간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유상증자를 공시한 52개 기업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공시 당일 -4.9%, 신주배정일 -26.9%, 주금납입일 -26.9%, 신주등록일 -31.5%로 같은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 -0.2%, -4.0%, -7.8%, -10.4%보다 안좋았다. 또 유상증자 비율이 높을 수록 하락폭이 컸다. 3자 유상증자를 한 38개 기업은 공시 당일(-1.6%)을 제외하고 주금 납입일(4.7%), 신주 등록일(2.1%)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3개월 후에는 12.6% 떨어져 코스닥지수하락률 6.3%를 웃돌았다. 무상증자를 한 21개 기업도 공시 당일(-3.8%), 신주 배정일(-6.1%), 신주 등록일(-16.1%) 모두 하락했으며 3개월 후에는 35.5%가 급락했다. 박동명 투자분석과장은 "경영자나 대주주가 볼때 주가가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시점에 증자를 단행하기 때문에 증자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자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공시 전 루머가 도는 시점 이외에는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