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개인이 많이 사는 종목의 수익률은 외국인 선호 종목의 3분의 1에 불과할 뿐 아니라 시장 평균수익률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찍은 10월10일(584.04)부터 지난 22일(692.87)까지 투자주체별 상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31.3%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8.6%)을 웃도는 것은 물론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10.4%)을 3배 가량 상회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도 28.4%로 높았다. 또 외국인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은 평균 11.7% 올랐지만 개인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은 36.8%나 상승해 개인이 사는 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낮고 파는 종목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LG전자(56.0%), LG화학(46.2%), 삼성증권(42.9%), 팬택(41.5%), 제일모직(39.7%)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컸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은 외국인이나 기관과 비교해 정보력이나 시황.종목분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따라서 개인은 간접투자를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