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았다'는 부정적 전망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오전 9시4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1.58엔, 0.37% 하락한 8,472.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25.93엔, 0.30% 내린 8,477.66으로 장을 열어 8,438.78까지 밀렸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2.08% 가량 떨어져 8,300선을 위협하며 19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경기 재침체 가능성, 금융개혁의 지연, 부정적 대외변수 등으로 9.11 테러사태 이후 저점이었던 9,600선보다도 13%이상 급락한 수준이었다. 일본 금융불안이 여전히 시장의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 등 은행손실을 우려 투자자들은 은행주를 매도하고 있다. UFJ홀딩스는 이날도 장초반 8.33% 크게 하락하고 있고 스미토모 미쯔이도 3.27% 내림세다. 또 장마감 후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둔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 시장분위기가 차갑다. 닛산자동차는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 차익매물로 2%이상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닛케이지수 등락폭을 8,400~8,600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정책위원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BOJ가 통화 정책을 기존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