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한국 증시를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했다. 또 내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는 최근 '한국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증시의 하강국면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던 잠재력에 근거, 한국의 성장모멘텀이 대만이나 싱가폴처럼 급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장단기 모멘텀이 강한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적인 경제성장, 실업률 하락, 명목소득의 급증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 또 최근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으나 싱가폴, 대만보다 높으며 한국 증시는 아시아에서 태국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한국경제의 강한 상승국면이 장기간 유지될 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제기했다. 고용증가세 둔화와 중간재수입, 유동성공급의 하락을 그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한국정부가 확대 재정·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 경기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 통화팽창 차단을 위해 통안증권 발행으로 이를 흡수, 향후 확대 통화정책의 사용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콜금리를 0.5% 인하할 것으로 예상,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