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올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6천7백6억원,영업이익 1천4백26억원,당기순이익 6백8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증가한 수치지만 누적 경상이익(9백81억원)과 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42%와 41%나 줄어들었다. 서비스 매출액도 요금 및 접속료 인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이처럼 이익폭이 줄어든 것은 3.4분기중 이동통신 업체들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기반이 취약한 LG텔레콤이 수익성 측면에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LG텔레콤의 3.4분기중 매출액은 2.4분기(4천8백2억원)보다 40.4% 늘어난 6천7백43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백37억원과 3백12억원에 달했다. LG텔레콤은 3.4분기중 가입자가 41만3천명 순증,2.4분기에 비해 10%증가한 4백70만5천명을 기록했으며 2.5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가입자도 1백43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및 부가 서비스 등 비음성 분야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천5백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분야의 매출은 총 매출(접속료 제외)의 15.5%를 차지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3.4분기중 가입자 유치를 위한 모집수수료,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의 급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이로 인한 가입자 증가는 향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