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이었다. 30일 증시는 뉴욕증시 하락, 미국 경제지표 악화, 대규모 작전세력 적발 등 악재가 어우러졌고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퍼부으며 하강 압력을 행사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개선된 기업실적에서 촉발된 반등세가 악화된 경제지표를 만나 가격부담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반등세 연장에 무게를 두고 이번 조정을 삼성전자, 삼성전기, POSCO 등 지수관련 우량 대형주에 대한 매수기회로 삼았다. 이날 스타워즈 거래에서는 기업실적을 중심으로 매매를 보인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가 비교적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한투증권 조 대리는 이날 오전 백산OPC를 전량 매도해 3.27%의 수익을 냈다. 조 대리는 전날 백산OPC를 두 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한 뒤 이날 주당 6,190원에 처분했다. 백산OPC는 이날 올해 3/4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어난 2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3.4% 급증한 87억원을 기록했다. 백산OPC는 이 같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한 때 6,2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폭을 덜어내며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대리는 “백산OPC는 챠트가 좋고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매수했으나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과 실적 재료 노출을 보고 처분했다”며 “일중 고점 부근에서 매도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 대리는 백산OPC를 매도한 이후 삼성전기 490주를 주당 4만5,150원에 신규 매수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쳐 조 대리에게 1.11%의 수익을 안겨줬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3/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한 8,247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8.8% 신장됐다고 밝혔다. 조 대리는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실적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하락할 시점을 기다려 매수했다. 백산OCP를 실적 발표 직전 매도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 것. 조 대리는 “삼성전기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과대한 데다 지수관련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는 차원에서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