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인도네시아에 전용 코일센터를 확보해 앞서 태국, 말레이시아에 마련한 코일센터와 연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일본계 MISI사로부터 코일센터 MSPI의 지분36.7%를 120만달러(약 14억원)에 인수, 전용 코일센터로 운영하는데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와 MISI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합작계약 조인식을 가졌으며 코일센터 명칭은 POS-MI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POS-MI는 대형 전단기(종절단기)와 절단기(횡절단기) 각 1대,소형 전단기와 절단기 각 1대 및 프레스 18대를 보유해 연간 8만t의 철강재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인도네시아 자동차업체로부터 연간 2만t의 자동차강판을 수주한데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가전업체로부터도 고부가가치 강판제품 공급 확대를 요청받아 전용 코일센터 확보가 시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일센터를 신설하려면 1천만달러 이상이 소요되는데 지난 7월 말레이시아 SSC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분을 일부만 인수하고도 전용 코일센터를 확보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성공을 거둔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POS-MI 인수로 포스코는 태국의 POS-Thai, 말레이시아의 SSC와 함께 동남아 3대 시장에 전용 코일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