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 반전한 뒤 1,230~1,231원을 오가고 있다. 일시적으로 1,23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을 위협하면서 이를 반영했다. 전날 달러 과매도에 따른 해소 작업이 개장초 이뤄졌으나 달러/엔 낙폭이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역외 매도세도 이에 가세했다. 다만 업체 물량 등 실수가 뒷받침되지 않아 추가 하락은 제한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내린 1,230.9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1,238원까지 상승한 뒤 1,236.50/1,238.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00원 높은 1,23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곧 1,232.00원을 기록한 뒤 차츰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유입, 오전 9시 55분경 1,236.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고점 매물과 달러/엔의 반락으로 차츰 레벨을 낮춘 환율은 10시 29분경 1,229.90원까지 밀린 뒤 저가매수로 곧 1,230원대를 회복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도가 나오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이 영향을 줬다"며 "업체 네고도 1,235원 이상에서 좀 있었으나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은 1,229~1,236원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하락은 제한받을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뉴욕에서 124.41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일본 정부의 시장 불개입 시사로 추가 하락, 124엔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3.99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0원대를 회복, 같은 시각 992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5억원, 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