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40원 밑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엔 강세 진전을 배경으로 환율은 일중 저점을 1,238원선까지 낮췄다. 역외매도세도 가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가매수와 1,0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을 받고 있다. 업체 결제수요 등이 포진하면서 1,238원을 지지선으로 구축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4.10원 내린 1,239.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1.30원 낮은 1,24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3분경 1,23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1시 43분경 1,240.20원까지 올라선 뒤 1,239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밑에서 저가 매수가 버티면서 1,238원을 지지선으로 두고 있다"며 "달러/엔이 급락한 것을 반영했고 시중 포지션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나 역외의 움직임도 한산한 것을 보면 변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후장은 1,238~1,242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64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급락했다. 달러/원의 하락을 부추긴 요인.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3~994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00억원, 69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달러매도 심리가 주춤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