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한 끝에 이틀 내리 상승했다. 장중 5개월 최고 수준인 1,266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던 환율은 장 막판 달러매수초과분을 덜어내며 1,260원 밑으로 떨어졌다. 역외세력의 매매동향에 휘둘린 가운데 은행권의 손바뀜이 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높은 1,259.5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17일 1,261.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이날 장중 고점은 지난 5월 17일 장중 1,270.5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1,266.00원, 저점은 1,255.00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루 변동폭은 11원에 달해 전날 16.10원에 이어 10원 이상의 진폭을 기록했다.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260원대 진입을 반영,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높은 1,258.50원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 반전, 9시 46분경 저점인 1,255.0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역외매수 등으로 차츰 낙폭을 축소한 환율은 10시 23분경 전날종가 대비 상승으로 방향을 바꿔 40분경 고점인 1,266.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담배인삼공사 DR분 공급 등으로 차츰 반락, 11시 58분경 1,260.70원까지 내려선 뒤 1,260.8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60.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세를 강화, 오후 2시 31분경 1,263.3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1,261~1,262원을 오가던 환율은 역외 매수세로 3시 43분경 1,265.50원까지 급상승했으나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 처분으로 4시 1분경 1,258.00원까지 속락했다. 환율은 은행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일시적으로 1,260원대를 거닌 외에 대체로 1,258~1,259원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