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10일 대폭락하면서 각종 '명예롭지 못한' 기록들이 속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79%(35.90포인트) 떨어져 일일 하락률 연중 2위를 기록했다. 하락률 연중 1위는 지난 6월26일(7.15%) 작성됐다. 연중 하락폭은 6월26일(54.05포인트)과 4월25일(43.11포인트)에 이어 연중 3위였다. 일일 하락종목수는 723개로 7월22일(754개) 이후 최다였고, 주가지수선물시장 일일거래량은 26만6천629계약(잠정)으로 사상 최대였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주가지수옵션거래량은 1천868만3천423계약으로 지난 7월 5일 작성된 종전 사상최대기록(1천379만6천906계약)을 능가했다. 이날 우리 증시의 버팀목으로 그동안 30만원대를 꿋꿋하게 지켜왔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8.06% 폭락, 27만3천500원으로 내려 앉았다. 코스닥의 사상최저치 기록도 하루만에 깨졌다. 코스닥지수는 2.09포인트(4.56%) 떨어진 43.74에 마감, 전날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