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일부 종목의 등락정보가 길게는 1시간동안이나 잘못된 상태로 제공돼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각 증권사 HTS에서는 남해화학, 한국가스공사, 휴켐스 3종목모두 90%를 넘나드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표시됐지만 같은 시각 실제로 이들 종목 모두 약세에 있었다. 이날 시세오류는 증권전산이 잘못된 데이터를 증권사들의 HTS에 제공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전산 관계자는 "기업분할로 재상장된 남해화학과 휴켐스의 기준가를 '0'으로 입력, 전일대비 등락.변동폭에 착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시가가 잘못 제공되지는 않았고 전일대비 변동부문에만 문제가 있어 피해가 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류를 수정해 한국가스공사는 9시30분부터, 휴켐스와 남해화학은 10시부터 정상적인 정보가 제공됐다고 증권전산측은 밝혔다. 증권사들은 문제발견 즉시 대고객 공지문을 통해 "증권전산 시세처리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사고사실을 알렸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