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반등에 실패했다. 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4%) 떨어진 47.51에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시장 폭등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27포인트 높은 48.8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더니 마감 동시호가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1억원과 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인터넷.디지털컨텐츠.소프트웨어.통신장비.반도체 등 정보기술 관련주는 올랐으나 음식료담배.섬유의류.종이목재 등 전통주는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한 38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351개로상승과 하락종목수가 비슷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국민카드(-1.88%), 강원랜드(-1.17%), 기업은행(-1.81%), 하나로통신(-3.10%)등은 내렸고 KTF(3.09%), 아시아나항공(2.80%) 등은 올랐다. 모토로라가 지멘스 휴대폰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유일전자는 5.78% 올랐다. 이와함께 신라섬유.넷시큐어테크.사이어스.이앤이시스템.서한.쌍용건설 등은 상한가로 뛰었다. 그러나 카리스소프트.유니씨앤티.벨로체피아노 등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2억613만3천주, 거래대금은 4천999억원이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결국 전쟁은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시장이 반등하지 못했다"면서 "다음주에는 다시 반등시도가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