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완연한 하강세를 타고 있어 우영 태산엘시디 이미지퀘스트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업체들도 당분간 주가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FT-LCD 공급가격은 지난 5월 초 이후 5개월 동안 연속 하락하며 20% 이상 떨어졌다. TFT-LCD 가격의 바로미터인 15인치 모니터용 TFT-LCD 패널 가격은 지난 5월 초 2백60달러 수준이었으나 매달 10달러 이상 하락,최근엔 2백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TFT-LCD의 가격 하락은 공급 초과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의 주요 메이커들이 잇따라 라인 증설에 나서면서 공급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재고 증가 및 가격하락 기대심리 등이 최근 급락을 불러왔다. 박현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이커들의 설비투자 동향을 살펴봤을 때 내년 3·4분기는 지나야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투자증권은 TFT-LCD 관련업체들의 주가 동향이 TFT-LCD 패널가격과 연동된다고 보고 내년 하반기까지 마땅한 호재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