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져 올 6월 말 현재 8%를 넘어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개 외국계 증권사의 올 4∼6월 시장점유율(주식 위탁매매 약정액 기준)은 8.2%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인 6%(약정액 1백16조9천5백38억원)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중 이들 외국계의 약정금액은 45조2천8백25억원이었다. 회사별로는 UBS워버그(7조1천1백95억원)와 메릴린치(7조1천1백43억원)가 각 1.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UBS워버그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0.8%,2001년 1.0%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CSFB(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의 점유율은 0.89%(4조9천2백40억원)와 0.82%(4조5천2백58억원)에 달했다. 골드만삭스(0.77%) JP모건(0.70%) 크레디리요네(0.58%)가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경우 코스닥 거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외국인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코스닥 종목에 대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