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중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종목이 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 기업 주가는 절대 저평가돼 있으며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증권(송창근 애널리스트)은 23일 12월결산 554개사중 21.4%인 119개사는 작년배당률을 지난 19일 종가에 적용했을때 향후 3개월 정기예금 금리(연 4.6%) 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10%를 넘는 곳은 5개사, 8∼9%대는 14개사, 7%대는 21개사, 6%대는 34개사, 5%대는 35개사였다. 작년에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회사는 미래와사람(17%), 신대양제지(13.6%), 센추리(12.9%), 혜인(12.8%), S-oil(10.4%), 코오롱건설(9.3%), 한라건설(9.2%)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2월 결산 755개사중 316개사가 배당을 했으며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9.5%(74개사)였다. 신성호 리서치담당 이사는 "시장의 불확실 요인이 남아있긴 하지만 거래소 상장종목중 상당수의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 지금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말이 가까워 올수록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고 고배당 종목들이 시장의 안전판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지수가 전저점(660포인트)까지 밀릴수도 있겠으나 갈수록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