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이 3년만에 주주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15일 "올해 매출 2천7백억원과 순이익 3백억원 이상을 기록해 3년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주당 5백원(액면가 대비 10%) 가량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 5백원을 배당하면 60억원의 배당재원이 필요하다. FnC코오롱의 전신인 코오롱상사는 지난 99년 주당 2백50원을 배당한 뒤 배당을 주지 못했다. FnC코오롱은 지난해 이월결손금(1백43억원)을 모두 정리,올해부터 배당이 가능해졌다. FnC코오롱(존속법인)은 지난해 12월 코오롱상사에서 분할된 후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2백98억원,경상이익은 3백25.8% 늘어난 1백61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기업분할로 인해 50.4% 감소한 1천2백71억원에 그쳤으나 분할 전 패션부문과 비교하면 20.9% 증가했다. 제일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분할 전에는 영업이익률이 9%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3%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