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적금형태의 간접투자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6일부터 블루칩주식형(70%이상 주식편입)과 밸런스혼합형(50%이하 주식 운용), 안정혼합형(30%이하 주식 편입), MMF(단기금융상품)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는'스마트플랜 엄브랠러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고객들이 시장상황에 따라 1년동안 12회까지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4가지 테마를 자유롭게 갈아타면서 투자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적립기간은 6∼36개월이다. 투자기간이 1년 이상인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드림☆투자적금'은 성장형과 인덱스형, 시스템형 등 주식형펀드 4개와 채권형 펀드 1개 등 모두 5개 펀드로 구성돼있지만 펀드간 자금 이동은 불가능하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부자아빠펀드'는 보험요소가 도입된데다 학자금과 연수,유학, 결혼준비자금, 주택마련 자금 등 자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적립식 펀드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신한세이프세이빙 주식펀드'는 주식에 60%이상, 채권에 40%이하가 각각 편입되는 주식형 상품이고 조흥은행도 'BEST 모아모아적립식 펀드'를 시판하고 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조만간 적금형태의 간접투자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주순극 영업추진팀장은 "투신권의 적금상품은 고객들이 가입기간중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를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저금리상황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