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테러사태 이후 코스닥시장은 17.79% 상승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주가지수는 지난해 9월17일 사상최저점인46.05포인트에서 지난 10일 현재 54.24포인트로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468.76에서 713.30으로 52.17%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세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테러 직후 최저점 대비 8.33%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도 2.57% 떨어졌으며 독일 DAX지수도 2.90%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당시 2조9천370억원에서 4조4천278억원으로 50.76% 증가했으며 등록종목은 668개에서 842개로 26.05%, 등록업체수는 659개에서 829개로 25.80% 각각 늘었다. 업종지수는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이 53.95% 상승했고 운송업종은 123.0% 급등했으나 IT소프트웨어업종은 25.08% 하락했고 건설업종도 13.89%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CJ39쇼핑은 430.10%나 뛰어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유일전자(224.63%) LG홈쇼핑(174.70%) 하나로통신(135.75%) 아시아나항공(128.81%)도 100%가 넘는 등 시총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04.92%에 달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CJ39쇼핑에 이어 디지아이가 370.18% 올랐고 하나투어(358.86%)신세계푸드(294.21%) 한신평정보(275.18%) 무림제지(271.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서울전자통신은 91.40% 떨어져 최대 낙폭을 보였고 국제종건(-89.57%)프로칩스(-85.39%) 테크원(-81.33%)도 하락폭이 컸다. 이기간 강원랜드는 외국인투자자가 4천490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으나 휴맥스는 2천390억원 매도우위로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