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매매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공시한 어플라이드의 주가가 11일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당국의 `요주의' 대상에 올랐다. 어플라이드는 지난 6일과 9일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은 뒤 10일 1.81% 상승했다가 11일에는 장 시작부터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10일 오후 8시께 최대주주가 예약매매로 바뀌었다고 공시했으나 이 사실이 호재가 될 수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우리회사에서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주가 급등락의 요인이될 수 없다"면서 "보호예수주식 등을 제외한 유통 가능물량이 70만주 정도에 불과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최근들어 예약매매는 해당 종목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면서 "이 회사의 주가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예약매매 공시 이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뒤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