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이 보유자산을 담보로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3천2백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ABS담보는 대투증권이 보유한 담배인삼공사와 삼성생명 주식,본사 사옥 등이며 현재 일본계 금융사와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대투증권 김병균 사장(사진)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유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투증권은 본사 사옥(장부가 1천4백20억원),담배인삼공사 주식 1천3백36만9천주(장부가 1천9백92억원),삼성생명 주식 22만5천주(장부가 1천2백60억원) 등을 ABS의 기초자산으로 삼고 이들 자산 장부가의 70%에 해당하는 3천2백억원 가량을 해외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일본계 금융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본사 사옥의 ABS를 통한 유동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CR리츠(구조조정 부동산투자신탁)를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무수탁 자회사인 에이엠텍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아래 해외 금융사와 접촉 중"이라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