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극히 둔한 움직임 속에 1,199원선에서 하향 테스트를 하고 있다. 상승이나 하락을 시도할만한 요인이 크지 않아 시장은 엉거주춤한 모습이다. 오후 개장이후 진폭은 1,199.30∼1,200.30원의 불과 1.00원. 달러/엔 환율은 118엔을 축으로 시소하고 있을 뿐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고 수급도 적당히 균형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행보는 일단 조심스럽다. 오전장중 이동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 내린 1,199.30원에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00.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00원선을 게걸음으로 거닐다가 낙폭을 확대, 1시 48분경 1,199.40원으로 밀렸다. 그러나 저가 결제수요가 추가 하락을 제한, 환율은 1,200원을 경계선상으로 시소하다가 1,199원선을 다시 테스트, 2시 26분경 1,199.20원까지 내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정체돼 있고 공급도 크게 많지 않아 아래로 많이 내려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트상 1,196원 정도까지 흐를 여지가 있으나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1,198원에서 막힐 것 같고 위로도 달러 약세로 인해 1,202원 이상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l18.05엔으로 118엔대를 회복했으나 반등력은 미약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5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