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공모주 청약이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지난달과 이번달 공모투자자의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공모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다음주에는 우선 대진공업 콤텔시스템 디엠테크놀로지 등 3개사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뒤를 이어 9월 첫째주엔 새로닉스와 샤인시스템이 공모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등록심사에 통과한 후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27개에 달하고 있어 9∼10월엔 매주 3∼4개 기업 이상이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다음주 공모기업 중 대진공업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공모가가 8백원으로 주당본질가치 1천5백20원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할인됐다. 하지만 상대가치 2백53원보다는 대폭 높아진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콤텔시스템과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디엠테크놀로지는 공모가가 확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재개됐지만 예전처럼 '묻지마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매매거래가 시작된 신규 등록기업의 대부분이 등록직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투자메리트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앞으론 공모가 산정,공모 방식 결정 등을 주간사증권사가 자율로 결정하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공모기업을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