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부정적인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1.0037달러를 기록, 전날 오후장의 99.57센트에서 무려 0.80센트나 하락하며 유로-달러 교환가치가 다시 등가(等價)선을 나타냈다. 또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16.43엔에 거래돼로 전날의 116.63엔에 비해 0.20엔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미국의 6월 내구재 수주가 최근 7개월만에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고 주택판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돼 달러화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의 7월 Ifo 사업신뢰도 지수가 전달의 91.3에서 89.9로 하락해 5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와 유럽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부각됐으나 달러화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방크원 캐피털 마켓이 크레그 래리머 외환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경제의 펀더멘틀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전망으로 달러화는 수일내에 유로당 1.02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