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에 호재가 넘쳐나고 있다. 월드컵 기간중 한풀 꺾였던 TV쇼핑 열기가 7월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홈쇼핑업계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외국인의 매수세도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최근 사흘동안 외국인은 CJ39쇼핑과 LG홈쇼핑 주식을 각각 5만7천주,2만여주씩(순매수 규모) 사들였다. 25일 현재 CJ와 LG의 외국인 지분율은 32.10%와 31.21%로 지분 한도율인 33%에 근접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중 외국인 지분한도가 49%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V쇼핑 열기 되살아나나=월드컵 기간 주춤했던 홈쇼핑 마니아들은 이달 들어 다시 TV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모두 7월 매출이 사상최대 수준이었던 5월 규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는 수익성 개선의 분수령=증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는 홈쇼핑업체들을 주목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계절적인 사이클로 볼 때 상·하반기 매출비중이 4대 6으로 하반기가 높다. 게다가 상반기에 단행된 카드수수료(5.9%→5%)와 방송발전기금으로 내는 수수료(영업이익의 10%→8%)의 인하 효과가 하반기에 톡톡히 나타날 전망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드수수료 인하는 LG와 CJ측에 하반기중 각각 90억원과 68억원 수준의 판관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며 "양 회사의 실적은 호전세를 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CJ39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매수'에 목표주가 12만6천원을 제시했다. LG홈쇼핑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7만2백원을 추천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