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이 5일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폭등함에 따라 코스닥시장도 크게 올랐다. 2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 오른 62.5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점차 줄어 오전 10시 10분 현재 2.13포인트(3.57%) 오른 61.67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4.98%).다우존스(6.35%).필라델피아반도체(4.21%) 등 미국시장이 크게 오르고 어제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강했다. 개인투자자는 1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5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상승폭을 억제했다. 상한가 16개 등 759개 종목이 상승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2개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통신장비(5.99).정보기기(5.36%).소프트웨어(5.03%)등 IT관련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실적부진이 미리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휴맥스는 9%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한빛소프트(6.04%).모디아(5.50%).LG텔레콤(4.25%).하나로통신(4.43%) 등도 크게 올랐다. 복제돼지 출산에 성공한 조아제약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경영권 양도를 밝힌 시그마텔레콤도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전현직 임원의 주식불공정 거래로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새롬기술은 2.85% 상승했다. 방송위의 방송법개정 입법예고 소식에 디씨씨(9.75%).한빛아이앤비(5.24%) 등의 방송서비스 종목들도 크게 뛰었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면서 "시장이 미국시장에 동조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단기투자전략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