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개인휴대 정보단말기) 주식거래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전국 어디에서든지 최첨단 무선 PDA로도 HTS(Home Trading System)와 똑같은 증권매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PDA 증권매매 서비스는 서울과 광역시에서만 이뤄졌지만 이 서비스는 핸드폰이 사용 가능한 지역이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CDMA 2000 망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상세한 시황정보는 물론 실시간 분석챠트까지 검색할 수 있고 선물옵션 매매도 가능하다. LG투자증권은 19일부터 PDA를 통해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1천만원이상 예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최신형 PDA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SK증권, 한화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신한증권 등 6개 증권사도 지난해 11월부터 무선 증권거래시스템인 '모바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로를 통해 증권매매를 하면 매월 20만∼30만원가량의 비용이 드는데 가입자수는 1만명을 웃돌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이 PDA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