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폭락세 여파로 22일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급락, 60선 아래로 밀려나며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지수하락률(6.11%)을 기록했다. 올들어 지수하락률 최고치는 지난달 26일 8.48%였다. 또 하락종목과 하한가 종목도 각각 748개와 153개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하락종목과 하한가 최고치는 지난달 26일의 771개와 381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6포인트(6.11%) 떨어진 59.2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장초부터 급락세로 출발했고 장중에는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발표와 더불어 일본 닛케이지수와 나스닥선물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을 좁혀 61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중반이후 닛케이지수와 나스닥선물마저 하락세로 반전되자 낙폭이 커지면서 다시 되밀리고 말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64개였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3개 등 748개나 됐다. 보합은 12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천991만주와 7천823억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5억원과 2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들도 1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 동반 급락했다. 업종구분 없이 하락했으며 통신장비(10.20%)와 반도체(8.87%), 정보기기(8.65%),IT부품(8.59%) 등의 낙폭이 컸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도 투자심리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해야 우리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