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명문고교생들이 올 여름방학동안 자본시장 탐구활동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4주간 열리는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에 민족사관학교와 전국 8개 외국어고 부산과학고 등 국내 명문 고교생들이 참가한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투자신탁증권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60개 고교와 15개 중학교에서 참가신청을 냈다. 이중엔 올 졸업생중 13명을 예일 브라운 프린스턴 컬럼비아 펜실베이니아 스탠퍼드 듀크 등 미국 명문대에 진학시킨 민족사관학교가 들어있다. 또 서울.명덕.대원.안양.대전외고 등 외국어 고등학교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대원외고에선 3개 팀이 한꺼번에 참가신청을 냈다. 과학영재들이 모인 부산과학고 학생들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도교사 1명과 학생 5명이 한팀을 이뤄 참가하는 이 행사는 △경제논문 △모의주식투자게임 △투자전략 보고서 △경제활동일지 등을 종합평가, 경제부총리상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경제 올림피아드'다. 서울외국어고교 이운석 교사는 "학생들의 대입논술고사 대비와 함께 방학기간중 경제흐름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돼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