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전문사이트인 드림엑스와 하나로통신의 하나넷이 통합 포털사이트로 새롭게 출범한다.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8일 드림엑스와 하나넷의 통합 포털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포스닷컴은 드림엑스의 8백50만 회원과 하나넷의 5백50만 회원이 결합된 거대 포털사이트로 변신하게 된다. 하나포스닷컴은 월 3천∼1만3천원의 다양한 정액제 요금으로 영화 게임 교육 등 16개 분야 2천여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또 유선 콘텐츠뿐 아니라 개인휴대단말기(PDA), 노트북과 연계한 무선 콘텐츠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하나포스닷컴은 초고속망 기반의 콘텐츠를 앞세워 다음 야후 등 선발 포털업체들은 물론 SK의 유.무선 포털서비스인 네이트와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포스닷컴은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의 초고속망 가입자 정보를 이용한 안정적인 빌링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나포스닷컴의 1천3백만 회원 가운데 약 3백만명이 하나로통신의 초고속망 서비스인 하나포스와 드림라인 가입자다. 초고속망 가입자 정보를 이용할 경우 하나포스닷컴은 일반 포털업체들과 달리 유료 콘텐츠 결제시 별도의 과금체계를 거치지 않고 초고속망 요금에 첨부하는 후불식으로 과금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드림의 안병균 대표는 "저가 콘텐츠 정책과 초고속망 가입자 정보를 이용한 후불식 결제가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하게 브로드밴드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기존 포털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