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반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4%대 반등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4일 거래소시장은 15.38 포인트 상승한 768.84 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1.56 포인트 상승한 63.71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은 지난 6월 26일 이후 66.87포인트 올랐다.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에 760선을 회복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76.66 포인트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약 87% 정도 복원된 셈이다. 거래소시장은 반도체관련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차익매물이 출회되었으나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매물을 소화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소의 상승 분위기에 동참했다. 코스닥시장이 63선대를 회복한 것은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 지난 6월 26일 이후 7.08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상승 분위기에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그동안 관망세에서 벗어나 빠른 횡보로 장을 대응했다(※클릭: 한경 스타워즈 매매동향). ◆ 달리는 말로 갈아타기 = 매매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그동안 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종목에 대해 일부 손절매를 감행하면서 종목교체를 시도했다. 지수관련주로 갈아탄 것이 눈에 띈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전일 매수했던 KT(-1.35%)를 손절매하고 POSCO(포스코), 대신증권, 엔씨소프트를 각각 매수했다. 포스코는 전일 손절매했던 종목이었으나 재매수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은 아세아제지(-0.26%)를 손절매하고 삼성SDI와 LG투자증권을 매수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도 신규 매수자금 확보를 위해 뉴소프트기술(-28%) 일부 수량을 손절매하고 삼성전기와 전기초자를 매수했다. 대우증권의 이상문 연구위원은 휴맥스를 매도해 2.62% 수익을 기록했다. 신규로 KT를 매수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휴맥스(-6.85%)와 현대건설(-5.93%)을 각각 손절매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내용을 살펴보면 신규매수 종목들 대부분이 추가적인 지수상승을 염두에 둔 지수관련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대체로 추가적인 지수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셈. 특히 삼성투신 임창규 선임운용역과 대투증권 임세찬 분석역은 증권주를 신규로 편입했다. 다른 참가자들 또한 업종대표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 KT는 견해 차이 = 한편 KT는 참가자들사이에서 시각 차이를 드러낸 종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투신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KT를 매도했다. 이에 반해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은 KT를 신규로 매수했다. 대우의 이상문 연구위원은 KT를 신규 매수한 것에 대해 "여전히 낙폭과대 상태로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최근 5일간 상승세에 탑승하지는 못했지만 주식가치가 조만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