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론(대표 강동헌)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줄자전문 업체다. 줄자의 디자인에서부터 원재료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월마트를 비롯 세계 8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중이며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메론은 지난 97년 북미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초기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미국 홈센터 2위업체인 LOWE's로의 매출액이 늘어나는 데다 월마트,커내디언 타이어 등 대형 신규거래선을 확보하면서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를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7%로 다른 기계관련업체 평균 10%에 비해 우수한 수익성을 갖고 있다. 지난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9% 늘어난 50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13억원과 14억원으로 각각 17% 이상 증가했다. 회사측은 "줄자의 수출확대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위원은 "코메론은 안정적 영업구조와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5.6% 증가한 2백59억원,순이익은 21.9% 늘어난 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연간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로 1만5백원을 제시했다. 성 연구위원은 "코메론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9백87원에 코스닥시장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0.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만5백원을 제시한다"며 "안정적 영업구조와 재무.수익구조를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 평균을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코메론은 내년말까지 2백50만달러를 투자,중국 칭타오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2004년부터는 연간 1백2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메론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중국 및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