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은 대만 UMC에 미화 2백50만달러(약 30억원)어치의 가스공급장치를 납품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일 "경쟁입찰을 거쳐 세계 2위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UMC에 처음으로 가스공급장치를 공급하게 됐다"며 "3분기에 약 30억원 규모의 매출이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말 현재 수주 잔량이 1백53억원에 이르는 데다 이번 수주 및 추가 수주를 감안하면 3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씨텍은 지난 1분기에 1백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분기에는 TFT-LCD 업계의 신규 투자에 힘입어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케이씨텍이 납품하는 가스공급장치는 UMC가 중국에 짓는 8인치 FAB(조립라인) 및 싱가포르에 건설하는 12인치 FAB에 쓰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