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차익 매물 출회로 상승했고 전윤철 부총리가 이른 금리 인상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지만 국내 금리 하락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21일 전윤철 부총리는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내수가 활발해졌지만 수출이 만만치 않고 원화 절상, 유가 안정으로 물가가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초 입장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88%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5.88%로 역시 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선물은 하락 출발했지만 곧 반등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26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105.03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 한국은행 박승 총재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 등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겠지만 금리가 확실한 방향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은선물의 강호철 대리는 "미국 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을 확신할 수 없다"며 "오늘 금리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