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2.07포인트, 0.27% 높은 778.44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45포인트, 0.46% 높은 97.95에 거래됐다. 모처럼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6억3,000만주 이상 손을 옮기며 이미 전날 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나 하이닉스가 4억주 넘게 거래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이날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저점을 높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지수선물 반등과 함께 780선을 시도하고 있다. 수요일 뉴욕증시에 몰아친 악재를 전날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가운데 760선에서 지지력을 형성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수급상으로는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반등을 지원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했다. 장 초반 200개를 밑돌던 상승종목수가 400개를 넘어, 이 같은 개인 매수세와 투자심리 호전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지속되는 해외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 폭격을 감안할 때 연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1,80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21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은 35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래 매수가 1,739억원 유입됐고 매도는 1,302억원 출회됐다.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KT 등이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삼성전자, 국민은행, LG카드 등은 초반에 비해 내림폭을 좁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