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수급악화로 연일 급락하며 3만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9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3만 1,450원으로 전날보다 2,450원, 7.23% 내렸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악재가 없어 외국인과 기관의 손절매 물량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 3만,4,000여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4만 9,500주를 순매도해 손절매에 착수한 양상이다. LG투자증권 오재원 선임연구원은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손절매에 나선 점이 포착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심할 정도로 빠져 장기적으로 매수관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내용적으로 괜찮았고 정보보호전문업체의 1차 컨설팅 지정이 마무리돼 6월말과 7월에는 본격적으로 관련 실적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실적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어 안정적"이라며 "최근 휴맥스 사태에 당황한 기관과 외국인이 손절매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급증한 아이디스 등 우량주가 대부분 내린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 기대감이 낮아져 일단 팔고 보자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