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20선대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1대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장후반 힘없이 밀린 이후 개인을 위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주가가 회계 불투명문제, 실적 부진과 테러 위협 등으로 맥을 못쓰는 상황이 지속되고 외국인 매도 등 매수주체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제한된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8분 현재 822.34로 지난 금요일보다 0.33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1.651로 0.10포인트 올랐다. 코스피선물 9월물은 103.65로 0.05포인트 내린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0.4∼0.5대로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390억원으로 매도 23억원을 앞선 가운데 기관이 1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39억원, 외국인은 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과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이 약세를 보이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가 36만2,000원선으로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이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4% 이상 급락하며 대형주 중 낙폭이 가장 크고, 실적 부진을 알리며 증권사 투자등급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의 대표주인 휴맥스가 개장하자마자 하한가에 들어섰다. 거래소에서는 상승종목이 450개, 코스닥에서는 530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크게 앞서면서 시장심리는 나쁘지 않으나 급등을 이끌만한 재료는 없어 장중 등락이 예상된다. 월드컵 16강전이 진행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약화되고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줄고 있어 2/4분기 실적 발표가 윤곽이 잡힐 때까지는 제한된 등락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많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