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이 두달 내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경기 상승국면으로의 돌입에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월중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음에도, 수수료 수입 증가 추세가 이어져 금융 및 보험관련서비스업이 큰 폭 증가세를 보였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호조도 계속됐다. 통계청은 10일 4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7% 증가, 2000년 5월 12.3%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달의 10.3%에 이어 증가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증권거래업, 보험업 등의 호조로 전달의 14.2%에서 15.7%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식거래 대금 확대로 인한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이 51.3%를 기록, 전달의 58.8%에 이어 호조세를 이었으며 보험업도 의료보험 등 비생명보험업에서 수입호조로 전달의 1.2%에서 8.9%로 상승했다. 또 의료업이 전달과 같이 진료비 수입증가세가 계속돼 전달 12.3%에서 16.2%로 증가폭을 크게 했다. 이밖에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달과 같이 호텔업의 부진에도 불구, 음식점업의 호조 등으로 전달의 6.6%에서 6.8%로, 전달 유일하게 증가폭이 축소됐던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11.3% 증가해 전달의 8.2%에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자동차 판매의 호조가 이어져 7.0% 증가했으나 전달의 7.7%를 밑돌아 증가폭이 약간 둔화됐다. 도매업이 산업용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의 판매증가로 6.2%, 소매업이 백화점 등의 판매호조로 4.9% 증가, 도·소매 모두 전달보다 증가폭이 떨어졌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은 17.7%로 전달의 17.2%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경마·경륜(36.3%), 영화산업(11.3%) 등이 전달보다 증가율이 내려선 가운데 12.5%가 증가, 전달의 16.8%에서 약간 축소됐다. 또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9.8%에서 8.8%로, 교육서비스업도 9.9%에서 8.1%로 증가폭이 줄었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가 증가, 전달의 10.4%에 이어 두 달 내리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