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를 선봉으로 한 코스닥 '통신3인방'이 코스닥시장의 반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모두 합쳐 19.91%(5일 종가기준)에 이르는 이들 3인방은 앞으로 전망도 밝아 장기조정에 시달려온 코스닥의 '해결사'로 부상할지 관심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지난 5일 4∼5%가량 급등했다. 그동안의 주가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상승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이후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줄기찬 'BUY KTF'가 주가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LG텔레콤도 최근 들어 거래소 SK텔레콤 및 KTF와의 주가갭(격차)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타깃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리만브러더스증권 등을 창구로 지난 4,5일 이틀간 59만여주를 순매수했다. 또 하나로통신은 적자규모를 줄여가고 있어 올해에는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점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동통신의 성장세가 가입자 정체 등으로 주춤해지고 있지만 앞으로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으로 이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성장성은 밝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진영완 연구원은 "이들 통신주의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과 현 주가수준을 비교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