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월간 소비자신뢰지수 및 소비지출이 당초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내자 동반하락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에 비해 62.10포인트(1.21%)하락한 5,074.20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0.87%와 0.48% 내린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주들이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들어 하락반전하거나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금융주들과 에너지주들은 장중내내 하락세가 이어져 증시전반의 약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이날 사상최대의 적자발표로 인해 장후반 하락반전했으며 비용감소를 위해 직원 10%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도이치텔레콤도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텔레콤은 프랑스 정부가 이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4.4% 올랐으며 올랐고 이동통신부문 자회사인 오렌지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밖에 통신장비업체들 가운데서는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의 주가가 소폭 하락한 반면 프랑스 알카텔는 소폭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