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제연구소는 28일 케이블TV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가망을 갖춘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인 한빛아이앤비와 큐릭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2만6천6백원과 2만8천5백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민영상 하나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케이블TV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와 대기업 지분제한 완화 등으로 시장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부가서비스의 시장 확대는 케이블TV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SO 중심의 시장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어 자가망을 보유한 MSO로 시장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한빛아이앤비와 큐릭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개 SO(유선방송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빛아이앤비는 MSO전략을 통해 향후 디지털부가서비스 사업부문에서 매출 및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민 연구원은 "NO(전송망사업자)에 대한 망사용료 지급분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부터 수익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6개 SO로 구성된 큐릭스도 올해부터 전환 SO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