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 프랑스 기업인 웨이브컴은 팬택과 유럽의 GSM방식 휴대폰 시장 진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웨이브컴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팬택이 자사의 GSM/GPRS 모듈을 채택, 내년 1분기에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휴대폰 제품을 출하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계약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웨이브컴은 자사의 `WISMO 팩 P3206B' 모듈은 고성능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물론 뛰어난 오디오 사운드와 화면 스크린, 다양한 유럽형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CDMA과 함께 GSM방식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는 전문업체로, CDMA분야에서는 미국 모토로라와 ODM(생산자주도방식) 계약을 맺고 이 회사를 통해 북.중남미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의 다지안, 소텍, TCL등과도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웨이브컴은 지난해 1월에 서울에 지사 형태로 설립한 웨이브컴 코리아를 전액출자 자회사로 승격시켰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