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중 12월 결산상장법인들의 외화관련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547개 가운데 보고서 미제출사와 결산기 변경사, 금융업 등 32곳을 제외한 515개의 1분기중 외환관련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조7천73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제조업 1곳당 9억1천600만원의 외화관련 순이익을 냈고 비제조업은 평균 7천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를 10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별로 보면 한국전력이 2천113억7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POSCO 134억9천900만원, 현대차 55억7천600만원, 한진 7억5천400만원, 롯데 5억4천2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삼성과 SK는 각각 178억7천200만원과 81억300만원의 외화관련순손실을 냈다. LG와 KT도 각각 36억6천800만원과 23억6천400만원의 적자를 냈다. 12월 결산상장사들은 외화거래로 14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외화자산부채 평가를 통해서는 433억원의 순익을 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장비업과 전기가스업종이 흑자로 돌아섰고 석유정제업과 수상운송업은 외화관련 순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외화관련 순이익 상위 종목은 한국전력과 POSCO, 하이닉스, 현대건설, 현대차, 삼성전자, 한진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상선, 삼성테크원이었다. 그러나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SK글로벌, 현대중공업, 한화, 대림산업, SK케미칼, 삼성SDI, KT, 한진해운 등은 외화관련 순손실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