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조정 국면에 이어짐에 따라 수익률 내기가 쉽지 않은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몇몇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량이 매물이 출회돼 급락하기도 하고 연기금 유입으로 반등하기도 하는 지수관련주의 변동성 확대로 방향성을 가늠하기가 만만치 않다. 중소형주는 별다른 자생력을 보이지 못한 채 지수관련주와 연동해 요동친다. 지난 2월 개막 이래 넉달째에 접어든 모의수익률 게임인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지속되는 조정에 곤욕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스타워즈에 참가하는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장세를 관망하거나 단기 매매로 대응하고 있다. (※ 클릭: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누적수익률 1위 재탈환을 시도하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13일에도 주특기인 발빠른 단기 대응전략으로 수익률을 제고에 나섰다. 나 팀장은 이날 윌텍정보통신(39390)을 네 번에 걸쳐 분할 매수한 이후 곧바로 세 번 연속 분할 매도를 단행했다. 윌텍정보통신을 1만4,000주를 주당 6,560원 가량에 매수했고 6,650원∼6,680원에 매도했다. 보유자산의 50% 정도를 단기로 투입해 1.39%∼1.84%의 수익을 거둔 것. 윌텍정보통신은 이날 한 때 지난 금요일보다 6% 이상 치솟으며 6,7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급증하는 매물에 밀리며 680원, 10.64% 떨어진 5,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 계측기 제조업체인 윌텍정보통신은 미국 CDMA PCS 서비스 사업자인 스프린트 PCS사로부터 모두 540만달러 규모의 cdma 2000 1x 관련 필드엔지니어링 계측기를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윌텍정보통신은 이 같은 호재를 반기며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순식간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여서 '가치'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 거래일보다 12배 이상 많은 125만주가 손을 옮겨 의구심을 자아내는 지적도 나왔다. 나 팀장은 목표수익률을 잡춰잡고 접근해 수익률을 높이면서 리스크를 막아냈다. '뉴스'와 함께 터진 매수주문에 편승해 소폭의 이익을 낸 뒤 재료노출에 따른 탄력 둔화에 앞서 물량을 정리한 것.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