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식 시장 영향으로 급등 출발했다. 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6.46%에 거래됐다. 3년 만기 2002-1호 수익률은 0.07%포인트 상승한 6.51%에 거래됐다. 5년 만기 국고채권 2002-5호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6.96%에 매도 호가, 0.07%포인트 상승한 7.00%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은 큰 폭 하락 출발한 뒤 일봉 기준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03.00에서 지지됐다. 6월물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21포인트 밀린 103.06에 거래됐다. 금리는 주식 시장 동향에 따라 변동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2%, 2.68% 상승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국고 3년물 금리는 6.50%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앞으로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시중금리 상승을 예상한 은행들이 여수신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이로 인해 MMF 환매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4월 수출입물가를 발표한다. 그동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환율 움직임은 대체로 3개월 후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수입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